진짜 읽으면서 같이 숨 막혔어요…
이건 그냥 사춘기 감정 같은 게 아니에요
누가 봐도 너무 버거운 상황이에요
아빠가 엄마 무시하는 거,
집안일로 괜히 트집 잡고 짜증 내는 거,
기분 나쁘면 방문 세게 닫고 말 없이 화풀이하는 거…
이런 거 하루 이틀도 아니고
매번 당하는 입장에서 얼마나 피곤하고 괴롭겠어요ㅠㅠ
더 짜증나는 건
자기는 맘대로 하면서
엄마랑 질문자분한테만 기준 들이대고
눈치 주고 생색내고… 말이 안 되는 거죠
거기다 동생한텐 안 그러고
질문자분한테만 집중해서 터트리는 거
진짜 너무 억울하고 상처예요!
이러니까 싫은 감정이 쌓이는 건 너무 당연해요
지금 이 상황에서
내가 뭘 잘못해서 이런 감정이 드는 게 아니라는 걸
스스로 자꾸 되새겨야 해요
그리고 가능하다면
학교 상담실이나 위클래스라도 꼭 찾아가보세요
지금 이 마음, 혼자 꾹꾹 눌러놓지 말고요
성인 되면 나가고 싶다는 말도
정말 현실적인 생각이에요
그만큼 벗어나고 싶은 거니까요
지금 당장은 못 바꾸더라도
‘이 집에 평생 묶여 있진 않는다’
이 생각 하나만으로도
조금은 버틸 수 있을 거예요…
지금처럼 말 꺼내준 것만 해도
정말 잘한 거예요!